[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은행지주회사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분기 연속 개선됐다.
이는 BIS비율 규제가 도입된 지난 2007년 3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산은지주가 신설됨에 따라 자기자본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은행의 대출자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그룹의 위험가중자산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회사별로 산은지주의 BIS비율이 16.80%로 가장 높았고 KB지주(13.34%), SC금융지주(12.94%), 신한지주(12.60%), 우리금융지주(12.35%), 하나금융지주(12.09%) 순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연결 BIS 비율의 보완지표로 도입된 연결 기본자본 레버리지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6.94%로 전분기말 5.83%보다 1.11%포인트 늘었다.
레버리지비율은 연결총자산에서 무형자산과 이연법인세자산을 뺀 수치로 기본자본을 나눈 백분율이다.
업종별로 KB지주가 6.38%로 가장 높고 하나금융지주(5.81%) SC금융지주(5.70%) 우리금융지주(5.65%) 신한지주(5.50%) 등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의 질적 측면에서도 자기자본 중 기본자본의 비중이 작년 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은행지주사들의 자본 확충과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자본적정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