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조3천억원…지주 설립 후 최대
KEB하나은행, 1.2조 순익…하나·외환 통합 후 최고치
2018-07-20 16:41:38 2018-07-20 16:41:38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2005년 12월 지주 출범 이후 경상이익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3038억원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 1조310억원보다 26.5%(2728억원)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증가하고 있는 통합 시너지 효과가 이익에 반영됐다"며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모두 반기 및 분기 기준으로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나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더한 핵심이익은 3조941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5.0%(5156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작년 2분기 5389억원보다 17.9%(964억원) 증가한 635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올해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작년 2분기 1.92%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73%, 10.7%로 작년 상반기 0.63%, 9.11%보다 0.10%포인트, 1.59%포인트 올랐다.
 
2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4%로 작년 2분기 14.97%보다 0.13%포인트 하락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12.73%에서 12.87%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올해 2분기 0.71%로 작년 2분기 0.80%보다 0.09%포인트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123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5.5%(3807억원) 감소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하나금융의 총 자산은 476조1000억원으로 작년 2분기 말 443조5000억원보다 7.35%(32조6000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KEB하나은행도 올해 상반기 1조19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2015년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5614억원으로 작년 2분기 5208억원보다 7.80%(406억원) 증가했다.
 
2분기 NIM은 1.57%로 작년 2분기 1.48%보다 0.09%포인트 상승했으며 상반기 ROA는 0.74%로 작년 상반기 0.65%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ROE 역시 같은 기간 9.12%에서 10.39%로 1.27%포인트 개선됐다.
 
KEB하나은행의 2분기 BIS비율은 16.42%로 작년 2분기 16.28%보다 0.14%포인트 상승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은 13.92%로 작년 2분기 13.71%에서 0.21%포인트 올랐다.
 
NPL비율은 작년 2분기 0.72%에서 올해 2분기 0.66%로 0.06%포인트 낮아졌으며 연체율은 같은 기간 0.49%에서 0.43%로 0.06%포인트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2%(3527억원) 줄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10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580억원보다 83.6% 증가한 규모다. 하나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751억원에서 올해 516억원으로 31.3% 감소했으며 지난 2월 하나금융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5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저축은행과 하나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92억원, 8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24.3%, 8.8% 감소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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