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7506억원, 영업손실 387억원, 당기순손실 396억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각각 75.2%, 121.5% 확대됐다. 올 상반기 판매량은 내수 5만1505대, 수출 1만5605대 등 총 6만7110대로 집계됐다.
2분기에는 매출액 9419억원, 영업손실 75억원, 당기순손실 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각각 76.1%, 84.3% 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은 렉스턴 스포츠 출시로 매출은 늘었지만 전반적인 판매 감소와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손실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판매감소와 신차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손실이 확대됐다. 사진/쌍용차
올해 상반기 내수는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내수 판매 업계 순위가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5월 이후 역대 월 최대실적을 매월 갱신하는 등 내수 성장을 주도하며,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내수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출고 적체를 보이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공급 확대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적은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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