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월드콘', 20년간 빙과시장 1위
1986년부터 2017년까지 약 27억개 판매
2018-07-30 14:58:18 2018-07-30 15:46:31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지난해 국내 최고 매출 아이스크림은 롯데제과의 '월드콘'이 차지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월드콘은 지난 20년간 국내 빙과시장에서 250여개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변함없이 매출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기준 월드콘은 연매출 8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로 32년째를 맞은 월드콘은 지난 1986년 3월 출시돼 지난해 말까지 약 1조 35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개수로 환산하면 27억개이며 일렬로 늘어놨을 경우 길이가 약 60만2100km로, 지구 둘레는 15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롯데제과의 월드콘이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된 아이스트림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롯데제과
 
월드콘이 아이스크림 콘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시점은 출시 2년만인 1988년부터다. 우리나라 전체 빙과시장에서 1위에 오른 시점은 1996년이다. 이 때부터 월드콘은 변함없이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월드콘이 이렇게 오랫동안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시판 당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는 맛, 크기 등 품질 때문이다. 월드콘의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도 매출에 기여했다.
 
월드콘은 1986년 시판 당시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실시해왔다. 경쟁 제품보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크기를 키웠으며 맛과 향, 감촉에 있어서도 고소하고 향긋하며 부드러운 맛을 추구했다. 또한 독창적인 색깔에 별 문양 등의 디자인을 통해 월드콘 고유의 디자인을 견지해 왔다.
 
아이스크림 위에 땅콩을 뿌리고 그 위에 다시 초콜렛으로 장식하여 맛의 조화를 더한 월드콘의 구조는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콘 과자가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눅눅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초콜렛 코팅도 돼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1986년 출시 때부터 콘의 맨 아랫부분에 초콜렛을 넣어 소비자의 세세한 입맛까지 신경쓰는 차별화 전략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월드콘의 맛은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바닐라맛', '모카앤크림' 맛 등이 판매되고 있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올해, 월드콘은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25~3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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