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빌딩 투자수익률 소폭 반등
7대 도시 상업용 빌딩 4분기 조사 결과
빈 사무실 늘고 임대료는 그대로
2010-03-18 11:00:00 2010-03-18 13:08:14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전국 상업용 빌딩의 지난 4분기 투자 수익률이 3분기에 비해선 소폭 상승했지만 2009년 연간 투자수익률은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오피스빌딩 500동과 매장용빌딩 1000동의 2009년 4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투자 정보를 조사해 18일 공개했다.
 
지난 4분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1.69%, 매장용빌딩은 1.81%로 나타나 3분기에 비해 각각 0.21%포인트와 0.41%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2008년 최고치인 13.74%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지난해에는 4.77%로 크게 주저앉았다.
 
매장용빌딩은 2006년 8.14%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08년 10.91%로 반등했지만 지난해에는 5.19%의 수익률을 보이며 최저치를 갱신했다.
 
오피스빌딩의 연간 투자수익률 하락은 사무실 수요 감소와 빌딩운영수입 감소, 자산가치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고, 매장용빌딩은 소비위축에 따른 임차수요 둔화와 공실 증가가 주 요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상업용 빌딩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이 평균 9.4%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높아졌고, 매장용빌딩의 공실률은 0.1%포인트 하락한 10.5%를 기록했다.
 
한편, 전세금과 보증금을 월세형태로 전환해 계산한 오피스빌딩의 4분기 임대료는 제곱미터당 평균 1만5200원으로 나타나 공실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이후 보합세를 보였다.
 
매장용빌딩은 제곱미터당 평균 임대료가 4만900원으로 조사돼 전분기에 비해 200원 상승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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