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어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로 2% 넘게 상승한 증시.
탄력적인 상승을 보이며 1700선에 다가가나 싶더니 오늘은 약간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올들어 4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장에서도 2600억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수의 추가적 상승을 기대하며 사야하는지 아니면 이번 상승을 주식비중 축소의 기회로 봐야 하는지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여의도에서는 탄력받은 증시가 계속 이어갈 것인가에 대해 엇갈린 모습인데요.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남유럽 재정위기 같은 글로벌 악재들이 잦아들고 있고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국가에서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선호는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3월말을 앞두고 기관의 윈도우드레싱과 1분기 어닝시즌 변수 해소를 통해 우리증시가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증시에 낙관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만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이나 경기선행지수의 하락 초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전 고점인 1700선을 뛰어넘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행여나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나올 경우 외국인 외에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우리 증시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전해드렸습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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