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Plus)기아차, 신차출시 기대감..6일째 '상승'
2010-03-22 09:41:3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기아차(000270)가 신차 출시를 앞두고 엿새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전 9시26분 현재 기아차는 어제보다 300원(1.25%) 오른 2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오는 23일 스포티지의 후속인 스포티지 R을, 오는 5월에는 로체의 후속인 K5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아차가 스포티지 R을 6월 미국·7월 유럽·10월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고, K5는 11월부터 미국 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신차 모멘텀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8년 8월 포르테를 시작으로 9월 소울, 지난해 5월 쏘렌토 R, 12월 K7에 이어은 계속된 신차 출시로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새롭게 출시되는 스포티지와 관련, "국내 RV 시장에서 기아차의 높은 저명도, 소형 SUV 시장의 밝은 전망, 평균 차량 가격이 2500만원 수준 인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스포티지의 경쟁력은 탁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아차 벤가가 지난 12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상'까지 수상해 스포티지 R의 디자인 경쟁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유가가 고공행진을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SUV 중 최고 연비로 출시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아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도 "기아차의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높였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폐차 인센티브 등 각국의 자동차산업 지원책에 힘입어 악성 재고가 해소되면서 해외 판매법인들의 영업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연결실적 기준으로도 실적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기아차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차 해외법인들은 2008년 2800억원 이상 적자에서 지난해엔 780억원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08년 1879억원과 740억원의 손실을 봤던 유럽과 독일 현지법인이 각각 754억원과 154억원 순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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