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혐의 추가…조양호 회장 20일 소환
2018-09-19 16:01:56 2018-09-19 16:01:56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조세포탈과 횡령 등 수백억원대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조 회장을 20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재조사 한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서울 평창동에 있는 자택 경비원 용역비를 그룹 계열사인 J사로 하여금 대신 지급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부친인 고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자산을 물려받을 때 상속세 500억여원을 내지 않은 혐의도 있다.
 
이번까지 올해에만 4회에 걸쳐 수사당국 포토라인 앞에 서는 조 회장은 물론 그 가족들도 사전 구속은 모두 피해왔다. 그러나 검찰이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소환 조사와 관련해 “조 회장은 기존 고발건 외에 별도의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데 횡령 혐의 부분에서 추가된 범죄사실이 있다. 그 혐의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삿돈으로 자택 경비비용을 충당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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