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따라 달라지는 외국인 순매수
2008-04-09 10:24:00 2011-06-15 18:56:52
총선 결과 다수의석을 확보한 당의 성향은 외국인 순매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총선결과와 외국인순매수만을 단순 비교해 본 결과, 여소야대,야대여소 등 집권당의 의석수 확보 자체는 외국인 순매수와 상관관계가 없지만 다수당의 성향과는 다소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 16대 의회에서 성장중심성향의 정당이 다수의석을 확보했을 때 외국인의 순매수는 지속되었으나 17대 총선 이후 분배성향 정당이 다수당이 되자 이전까지 25조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외국인 순매수 추이와 정치적 관계는 대만의 예에서 잘 나타난다성장중심성향의 국민당이 지난 1월 총선에서 2/3의 의석 수를 확보한 데 이어 총통 선거에서도 승리하자 외국인은 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13억 달러 순매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 및 매도 시기가 총선 전후 1년이 우연히 일치한 것일 수도 있지만 대만과 한국의 정치적 상황만 놓고 본다면 외국인 순매수는 성장중심의 성향의 정당이 다수당이 된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주식시장에서 두 번의 총선 이후 모두 사들인 업종은 금융, 자동차/부품, IT하드웨어, 건설이라며 외국인 매수가 재개될 경우 매수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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