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회삿돈으로 개인 별장을 지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신청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어제 이 부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검찰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08~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지으면서 회사자금 약 200억원을 공사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초기 담철곤 회장이 횡령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9월10일 담 회장의 소환 조사와 관련자들 진술, 압수뮬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부회장의 짓으로 드러났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개인 별장이 아니라 연수원 용도로 건물을 짓는데 사용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14년과 2015년 회사 연수원과 계열사가 보관하고 있단 4억원 상당의 미술작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지난해 7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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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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