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특징주)삼성그룹株, 이건희 회장 복귀..'들썩'
2010-03-25 06:00:00 2010-03-25 06:00:0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 삼성그룹株, 이건희 회장 복귀..'들썩'
 
이건희 회장의 경영복귀 소식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24일 삼성전자(005930)는 장 시작부터 계속 1% 초반대의 상승세 유지하면서, 1만원(1.24%) 오른 81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6만5000주를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48.31%까지 높였다.
 
이 전 회장의 복귀 소식에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그룹 수장의 복귀가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를 더 크게 할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는 강한 추진력이 필요한 때인만큼 이 전 회장의 복귀는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이날 삼성SDI(006400)는 1500원(1.06%) 오른 1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물산(000830), 삼성정밀화학(004000), 삼성공조(006660), 삼성카드(029780)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그러나 장 초반과 달리 오름폭은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이 전 회장의 복귀를 당장 주가 재료로써 판단하기에는 성급하다고 지적헸디. 이 전 회장의 복귀로 신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삼성중공업(010140)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1% 중반대의 하락세를 보였고, 삼성테크윈(012450)삼성증권(016360)도 0.5% 내외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 4대강株, 정부 강력추진 재확인..'동반 랠리'
 
4대강관련주들이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히면서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24일 동신건설(025950)은 890원(14.86%) 상승한 688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 까지 치솟았다. 이화공영(001840)도 14% 넘게 급등했다.
 
홈센타(060560), 삼호개발(010960), 울트라건설(004320), NI스틸(008260) 등도 6~8% 상승하며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제10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강한 의지를 밝힌데 대한 연장선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4대강 사업 반대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며 "우리나라가 이미 물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고, 4대강 살리기를 통해 13억톤의 물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스팩株, 시장 집중감시..'혼조세'
 
연일 급등세를 기록하며 과열양상을 보이던 스팩주들이 금융감독원의 집중 감시 소식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대우증권스팩(121910)은 전날보다 740원(14.93%) 하락해 하한가인 4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스팩은 최근 사흘간 50% 가까운 상승 흐름을 보인 바 있다.
 
미래에셋스팩1호(121950)도 장중 내내 부진한 모습이었다. 미래에셋스팩1호는 상장 후 8거래일 중 7거래일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의 두 배를 웃돌기도 했지만, 이날은 450원(11.81%) 급락한 3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스팩은 장 초반부터 하한가 흐름을 이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반면 현대증권스팩1호(122350)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중 10%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결국 800원(7.77%) 오른 1만11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상한가 행진에는 제동이 걸렸다.
 
지난 23일 한국거래소는 금융감독원은 최근 특별한 이유 없이 연일 급등하는 등 이상과열 양상을 보이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장된 스팩에 대해서는 시세조종, 합병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을 통한 부정거래행위 등 증권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상호공조 하에 집중적으로 시장감시 중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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