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지주 설립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KB금융은 25일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86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7577억원보다 4.0%(1111억원) 증가한 규모다.
KB금융 관계자는 "작년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 1583억원과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 1407억원, 올해 국민은행 명동사옥 매각이익 세후 834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약 13.3% 증가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상승의 배경으로 우량 가계 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여신 성장을 꼽았다. KB금융은 2014년 43.2%였던 기업대출 비중을 올해 3분기 45.5%로 높이는 한편 신용등급 BBB- 이상인 우량등급 차주에 대한 기업대출 비중을 같은 기간 55.4%에서 76.6%로 높였다. 또 가계대출 중에서는 2014년 14조9000억원이었던 신용대출 규모를 올해 3분기 25조3000억원으로 늘렸다.
K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작년 3분기 누적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84%로 작년 3분기 누적 ROA 0.92%보다 0.08%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11.10%로 같은 기간(11.44%)보다 0.34%포인트 낮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93%로 작년 3분기 15.39%보다 0.46%포인트 하락했으며 보통주자기자본(CET1)비율도 14.76%에서 14.39%로 0.37%포인트 떨어졌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61%로 작년 3분기 0.76%보다 0.15%포인트 낮아졌다.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538억원으로 작년 3분기 8975억원보다 6.3%(563억원) 증가했다.
KB금융의 3분기 NIM은 1.99%로 작년 3분기 2.02%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ROA는 0.81%로 작년 3분기 0.84%보다 0.03%포인트 하락했으나 ROE는 10.83%에서 10.87%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9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8143억원)보다 12.9%(2380억원)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7260억원으로 작년 3분기 6321억원보다 14.9%(93.9%) 늘었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의 실적 상승 배경에 대해 "우수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우량 가계 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이자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이 꾸준히 개선되고 선제적 건전성 관리 결과 대손충당금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3분기 NIM은 작년 3분기보다 1.74%보다 0.02%포인트 낮아진 1.72%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NPL비율은 0.48%로 작년 3분기 0.66%보다 0.18%포인트 낮아졌으며 연체율은 같은 기간 0.30%에서 0.25%로 0.05%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KB증권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112억원으로 작년 3분기 누적1601억원보다 31.9% 증가했으며 KB손해보험의 경우 2609억원으로 작년 3분기 누적 2813억원보다 7.3%(204억원)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작년 2339억원에서 2455억원으로 5.0%(116억원) 증가했다.
사진/KB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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