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미약품(008930)의 지주사 전환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9시28분 현재 한미약품은 지난 주말대비 1500원(1.28%) 하락한 1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6일 회사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한미홀딩스는 순수지주회사로 한미약품과 한미정밀화학 등 국내 자회사를 보유하며 자회사의 배당이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신설회사인 한미약품은 북경한미, 한미유럽, 일본한미약품 등 해외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한미약품의 지주사 전환효과에 대한 증권사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기업분할로 지배구조 강화 등으로 사업집중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연간 수익예상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것.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임성기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26.37% 수준인데 분할이후 한미홀딩스로 자사주 지분 6.39%가 넘어가면서 의결권이 부여되고, 최종으론 홀딩스지분을 60%이상 보유하면서 한미약품을 소유할 것"이라며 "대주주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된다는 잇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주사 전환에 따른 효율성 강화 및 해외비즈니스 경쟁력 강화효과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국내 제약시장의 규제심화와 성장률 둔화로 올해에도 실적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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