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신세계와 LG디스플레이를 필두로 한 기업 실적발표가 최고 기대치는 아니어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과 전기전자 업종이 여전히 이익모멘텀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11일 주요 증권사의 데일리다.
> 대신증권 투자전략부
분기단위 이익모멘텀에 있어서도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을 예상했다. 상반기 환율 절하로 인해 수출주들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미 경기침체라는 외부요인에 대해 시장이 내성이 생기면서 KOSPI는 시장의 내부적인 요인에 더 반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1분기 이익모멘텀이 높은 업종으로 전기전자,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을 꼽았다. 2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는 은행, 반도체, 화학 업종에 속한 기업도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LG계열의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불확실한 대외 환경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양호한 투자심리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전략을 견지하는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추격 매수보다는 관망 또는 차익실현 전략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여전히 박스권 하단을 1700P 전후로 제시했다. 조정시 저가 매수 기회가 활용할 것을 주문했고 박스권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사상최고치의 국제유가와 차익거래매수잔고가 옵션만기일 이후에도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주부터 시작된 어닝시즌의 출발이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양호한 투자심리가 유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반등추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아직까지는 어떤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할 지에 꾸준히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최근 낙폭과대주까지 순환하며 반등했지만, 근래 들어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희석되고 있고 특히 주식시장이 어닝시즌에 진입함에 따라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뚜렷해질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경기관련소비재와 IT가 다른 업종보다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 반면, 유틸리티, 산업재, 에너지, 통신서비스, 금융, 필수소비재 등은 EPS 변화율이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이익모멘텀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꾸준한 성과가 기대되는 경기관련소비재(자동차)와 IT를 중심으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
신세계와 LG디스플레이를 필두로 기업실적 시즌이 개막되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양사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들의 수익감소 우려를 완화시켰지만, 수급 불안 지속으로 증시 영향력은 미미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실적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다는 점은 미국 증시와의 차별화를 기대하게 하고 있고, 총선 승리로 경제성장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점도 증시 전반에는 중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옵션만기일을 무난히 넘겼고, 금통위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등 시장은 안정되어 가는 심리를 바탕으로 제한적인 실적 호전주 내의 순환매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지수가 조정 하루만에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숨고르기 국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판단이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발표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 문제가 가속화될 경우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달러화 약세와 상품시장의 불안정으로 인해 쉽사리 진정되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1700대 후반에서 머무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압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수급상의 문제도 지적했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대응은 숨고르기 국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상승으로 인해 바닥권의 형성에는 시간적인 소요가 불가피해 보이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현금비중을 높이면서 새로운 저가매수 시점에 대비하는 대응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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