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 정부가 2022년까지 일자리연계형 주택 4만호를 공급키로 했다. 청년창업인과 전략산업 종사자 등이 대상이며,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주택 1만5000호가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12일 고용이 불안정하고 소득과 복지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근로자 주거비 경감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연계형 주택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우선 중소기업 근로자 특화단지를 조성해 2022년까지 입주 2000호, 사업승인 1000호 등 총 3000호를 공급한다. 공급주택 유형에 넓은 면적(전용 59㎡)의 가족형을 신설하고, 대상은 신입사원과 장기근속자를 우선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12일 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포함해 일자리 연계형 주택 4만호를 오는 2022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또 주거지원 필요성이 큰 지역의 행복주택 및 매입·전세임대주택에도 중소기업 근로자 우선 제공 방침을 세웠다. 올해 내에 착공이 가능한 화성비봉과 인천영종 등 4곳에 750호를 조성하고, 이를 확대해 2022년까지 총 8000호를 만든다. 청년과 신혼부부 매입·전세 임대의 입주자격을 만족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4000호를 제공하는 안도 담겼다. 이로써 중소기업 근로자는 총 1만5000호의 주택에 우선 순위를 갖는다.
청년창업인과 전략산업 종사자 대상 지원도 확대한다. 이른바 소호형 주거클러스터를 활성화 해 시세의 72% 수준으로 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게 내용이다. 지난해 주거복지로드맵에서 확정한 3000호에 이번에 1000호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3000호 등 사업승인 1만호 방안을 추진한다. 세부 유형별 공급물량은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년 실업률 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급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권대경 기자 kwon2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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