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증시전망)지수 1700선 돌파는 '시간문제'
실적 기대감 더해 외국인 매수 기조 강화 전망
2010-03-30 06:00:00 2010-03-30 06: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의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외국인 매수세가 4월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월 증시의 키워드는 '실적 기대감'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향후 3개월 지수밴드로 1600~1800포인트를 제시하며 "4월 증시의 핵심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유지하거나 탄력을 강화시켜 주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현대증권은 코스피 지수 목표치 상단을 1750포인트로 제시했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4월 증시는 미국모멘텀에 따른 지수 상승 연장 국면과 변동성 확대가능성이 혼합할 것"이라며 "전고점 돌파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추가상승의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은 완화되고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 코스피지수 밴드로는 1600~1750포인트를 제시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으로 지수변동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의 소비, 고용, 제조업 지표개선과 한국의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 메리트 부각으로 지수는 추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 코스피지수 밴드는 1640~1780선.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펀더멘털로는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중심에 서 있고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시장흐름을 주도하는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추세적인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1분기 기업실적 호조와 글로벌 증시와의 키 맞추기, 미 증시의 변동성 안정과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 등은 국내증시의 전고점 돌파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도 "월말에는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에게만 의존된 수급적인 한계와 증시의 빠른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이 이유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4월 증시는 레벨업 된 새로운 박스권이 될 것"이라며 4월 KOSPI 예상밴드를 1630~1750로 설정했다.
 
김 연구원 "1분기 국내기업의 실적은 역대 최고가 예상되고 선진국 주도의 유동성 환경은 긍정적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경기 모멘텀이 정점에 임박했다는 전망은추세상승을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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