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펀드 평가시장 성장세가 지난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펀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펀드 평가시장 규모는 105억원으로, 전년(103억원) 대비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펀드 평가시장 규모는 지난 2006년 71억원에서, 2007년 94억원, 2008년 103억원 등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억원(2.2%) 증가하는데 그친 것.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펀드 수탁고가 감소하는 등 펀드 시장 전반이 위축되면서 이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했던 셈이다.
전반적인 펀드 평가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전업 펀드평가사 역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회사별로는 제로인의 순이익이 1억9000만원이었으며, 모닝스타코리아는 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업 펀드평가사 전체적으로는 지난 2008년(7억9000만원) 대비 8억원 감소했다.
펀드평가사의 매출 비중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위한 평가자료 제공업무가 46.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판매회사 및 자산운용사를 위한 자료 제공업무가 각각 28.0%, 14.5%를, 펀드정보시스템 구축업무가 6.6%를 차지했다.
회사별 시장점유율은 제로인 71.8%, 모닝스타코리아 12.1% 등 전업 펀드평가사의 시장점유율이 전체의 83.9%를 차지했으며, 겸업 펀드평가사의 시장점율은 한국채권평가(11.7%), KIS채권평가(2.4%), 나이스채권평가(1.5%), 에프앤가이드(0.6%) 순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펀드평가사는 제로인, 모닝스타코리아 등 전업 펀드평가사 2곳과, 겸업 펀드평가사 4곳 등 총 6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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