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인방, CES 동반 출격… 모빌리티 기술 선보인다
공동 부스 마련…전기차 배터리·단일광자라이다·메모리 반도체 전시
2018-11-25 09:00:00 2018-11-25 09: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가 내년 1월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9에서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SK 계열사들의 CES 동반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3사는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SK 3사의 전시 부스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모인 'North Hall' 내에 마련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를 소개한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전기와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ESS 배터리는 상업용과 가정용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단일광자LiDAR(라이다)와,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소개한다. 단일광자라이다는 단일광자 수준의 미약한 빛을 감지하는 센서를 라이다에 적용해 탐지거리를 늘리고 악천후 환경 속에서 감지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300m 이상의 장거리 목표물 탐지가 가능하다. 단일광자라이다는 SK텔레콤이 올해 2월 인수한 스위스 기업 IDQ의 양자센싱 기술을 적용한 첫 결과물이다. HD맵 업데이트는 차량이 수집한 최신 도로정보를 기존 HD맵에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또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Central Hall'의 공동 전시 부스에서 홀로그램 기기 '홀로박스', '옥수수 소셜 VR' 등을 공개한다.
 
SK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인다.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포테인먼트·텔레메틱스에 적용된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전시한다. 또 차량과 데이터센터 간 통신과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D램, HBM(고대역폭메모리),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도 소개할 예정이다.
 
SK 3사의 모빌리티 기술. 자료/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
 
3사는 각자의 분야에서 모빌리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폭스바겐과 미국·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서산 배터리 2공장을 준공했으며, 헝가리와 중국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추진 중인 미국 공장 건설 투자계획이 확정되면 한국·미국·유럽·중국의 4각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SK텔레콤은 IDQ 인수 후 양자암호통신 외에도 양자센싱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강소기업과 단일광자라이다 관련 컨소시엄도 결성했다. 또 글로벌 HD맵 개발사 히어(HERE)와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HD 라이브 맵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월 CTF기반 96단 4D 낸드플래시와 2세대 10나노급 DDR4 D램 개발에 성공했다. SK 3사는 "SK 계열사들의 기술을 결집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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