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제약·바이오 힘싣기…주가도 반등
테마감리 경징계…"내년 투자환경 좋을 것"
2018-11-28 06:00:00 2018-11-28 06: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결정 이후 금융당국의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힘싣기로 주가도 안정되가는 모습이다. 아울러 제약·바이오주의 내년 전망도 밝아 당분간 주가는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결정이후 이날까지 제약·바이오 업종지수는 코스피 1061.35포인트(10.3%), 코스닥 725.38포인트(8.4%)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은 그동안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를 누르는 불안요인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징계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제약·바이오 테마감리도 경징계가 예상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상암동 소재 바이오 기업 셀리버리를 방문해 최현만 미래에셋대우증권 대표, 전병조 KB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등에게 혁신적인 바이오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 달라고 직접 주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태와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구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진행된 제약·바이오기업 10곳의 테마감리 결과에 따른 제재도 경징계가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9월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 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업의 자발적인 재무제표 수정을 유도했다.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심이 살아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년 업종 전망도 좋다. 이해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연구개발(R&D) 모멘텀을 보유한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의 약진이 기대되는 한 해"라며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고려하면 R&D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는 대형 제약사들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R&D에 집중하고 있어 2019년에도 그 성과가 주목된다"며 "금융감독원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 발표로 연구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 환경(벤처캐피탈 투자, 기술특례상장 등)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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