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철탑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노조와 협의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에 따르면 12일 새벽 노조 조합원 2명이 서울 한강대교 북단 주변에 위치한 40m 높이의 철탑에 올랐다.
노조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전국 72개 홈서비스센터에 향후 2년간 단계적으로 자회사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공지했다. 또 LG유플러스는 12월6일 기준 조합원에 한해 희망하는 자는 2년에 걸쳐 인접권역 자회사로 소속을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박장준 희망연대노조 정책국장은 "LG유플러스는 홈서비스센터 2600여명의 노동자를 절반으로 나눠 반은 자회사로 전환하고 나머지 반은 하청업체들을 통해 간접고용하겠다는 '부분자회사' 방안을 고집하겠다는 것"이라며 "LG유플러스의 입장은 부분자회사를 최초 제안한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원만한 협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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