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인사평가 시스템 부족"
"공평하고 합리적인 평가 없어 어렵다" 절반 가까워
2018-12-17 08:54:25 2018-12-17 08:54:2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들 상당수가 체계적이거나 공평한 인사평가 제도가 없어서 불편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11~13일 기업 인사담당자 480명에게 ‘인사평가제도와 현황’을 조사해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은 ‘전반적인 인사제도(평가, 교육, 인재육성 등) 시스템 부족’(71%)으로 인사평가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어려운 점으로는 ‘공평하고 합리적인 평가 시스템 부재’(49.6%)를 첫 번째로 꼽았다. ‘경영진의 인사평가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12.9%)도 문제였다. 이어 ‘평가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 부족’(12.7%), ‘인사 전문가 부족’(11.5%), ‘비용 및 시간이 많이 소요’(6.5%)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평가 시기는 단연 연말(47.4%)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반기(상반기/하반기)(37.1%), 연초(20%) 등에 실시하는 기업이 뒤를 이었다.
 
평가에 영향을 많이 주는 평가요소 1위는 역시 업무성과(52%)였다. 계속해서 ‘근태, 성실성 등 근무태도’(30.6%), ‘회사 목표 부합성’(7.1%), ‘조직 충성도 및 적극성’(5.4%), ‘커뮤니케이션 능력’(2%) 등이 있었다. 대체적으로 성과와 기본적인 사회 생활 태도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
 
평가 방식은 ‘목표관리 및 성과측정 평가’(33.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다면평가(26.6%), 자기평가(16.6%) 순이었다. 이 외 하향평가(15.7%), ‘팀전체 성과 평가’(15.1%) 등도 있었다.
 
평가 결과는 연봉(66%)에 가장 많이 반영됐다. 이어 승진(24.3%), ‘담당업무 배정’(6%), 부서배치(1.7%) 등이 있었다.
 
인사평가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40%) 기업이 상당수였으며, ‘개별적으로 전체공개’(28.6%), ‘팀별로 팀장에게 공개’(21.4%), ‘승진대상자에게만 공개’(10%) 순이었다. 하지만 정작 인사담당자는 인사평가 결과를 공개할 필요성에 대해서 63.7%가 긍정적이었다. 직원 스스로 역량을 파악하고, 개선하게 하려면 알려주는 게 효율적이라고 보는 것이다.
 
지난 1월2일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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