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김중수 "정책적 조화와 상호협력" 조율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 등 민감한 주제는 언급 자제해
2010-04-05 09:54:1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신임 한은총재가 5일 경제정책과 통화정책간의 조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김 신임 총재 취임후 첫번째 만남으로 경제수장의 회동은 지난해 2월 윤 장관이 취임직후 이성태 전임 한은 총재를 방문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윤 장관은 김 신임총재의 취임에 축하인사를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서로간의 의견을 나누고 정부와 중앙은행간의 통화정책 등의 협력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렸졌다.
 
재정부 관계자에 따라면 "최근의 경제상황이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정책적 공조를 통한 정보공유와 실무협의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주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말 열리는 주요 선진 20개국(G20)정상회담의 의장국으로 새로운 국제금융질서 형성을 위한 정책적 공조에 대한 협력방안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윤 장관과 김 총재를 비롯해 허경욱 재정부 제1차관,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김익주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참여했고, 한은에서 이주열 한은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회담을 통해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불협화음을 벌여온 재정부와 한은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러한 논의에 대해서는 재정부와 한은 모두 말을 아꼈다.
 
 
 
◇ 윤증현(왼쪽)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중수(오른쪽) 신임 한국은행 총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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