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작년에 2750억 벌어..코스닥 순익 '최고'
2010-04-05 13:56:37 2010-04-05 18:58:01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해 인터파크(035080)가 2750억의 순이익을 올려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브로드밴드(033630)는 1912억원 손실로 적자를 확대했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09 사업연도 실적'에 따르면 인터파크(035080)는 순이익이 2751억96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212.25% 증가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냈지만 자회사 G마켓 매각이익 등으로 순이익을 올렸다.
 
 
동서(026960)가 1078억1800만원(19.64%), 성우하이텍(015750)이 997억2300만원(170.91%), CJ오쇼핑(035760)이 785억6200만원(171.61%), 메가스터디(072870)가 682억8400만원(32.48%)로 뒤를 이었다.
 
순이익증가율로 보면 한국가구(004590)가 전년보다 80891.92% 증가한 203억500만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이익증가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인터파크(035080)(10212.25%), 대원산업(005710)(5571.49%), 위즈정보기술(038620)(5155.91%), 무학(033920)(4854.66%)이 이었다.
 
반면 SK브로드밴드(033630)는 1912억15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확대를 지속했고, 평산(089480)한국기술투자(019550)가 각각 1490억900만원과 856억8600만원 적자로 적자폭을 확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전체적으로는 정부의 저금리 정책기조 유지와 환율 안정으로 영업외수익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순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금융업을 제외하고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보다 개선됐다.
 
전체(859사) 매출액은 77조 1466억원으로 5.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조1632억원으로 0.76% 감소했다. 순이익은 2조32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비금융업(847사)의 경우 제조업, 서비스업 및 건설업종의 실적개선과 영업외 수익 증가로 지난해 매출액은 76조8648억원으로 전년대비 5.55%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398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금융업(12사)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과 실물경제 회복 지연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매출액은 2818억원으로 전년보다 9.30% 감소했고, 순손실은 769억원으로 적자폭을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373사)의 경우 통신·방송시장 확대, 반도체 시장 호황 등에 힙입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각 부문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됐다. 이들 업종의 매출액은 33조2277억원, 영업이익은 1조853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와 15.9% 늘었다.
 
IT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종의 경우 위메이드(112040)네오위즈(042420) 등의 순이익이 증가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의 경우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의 매출과 순이익 증가에 기인했다. IT 하드웨어 업종은 정보기기 업종의 축소 외에 IT 부품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흑자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전년대비 흑자폭이 7290억원 확대됐고, 건설과 유통업종도 흑자를 낸 반면, 오락·문화업종은 적자폭을 축소하는데 그쳤다.
  
분석대상기업 859사 중 순이익을 기준으로 596사(69.38%)가 흑자를 낸 반면, 263사(30.62%)는 적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적자→흑자전환 기업은 148사, 흑자→적자전환 기업은 81사로 실적개선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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