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사장단은 8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농협보험에 대한 특례는 문제가 많다며 국회 법안심의를 신중히 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대한생명(088350), 교보생명 등 국내 9개 생보 사장단은 "농협보험도 보험업법 규제를 받아야 한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농협법 개정안은 농협보험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보험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해친다"고 의견을 모았다.
현재 농협법 개정안은 농협의 금융과 유통을 분리하는 신경분리가 주요 내용이지만 농협공제의 보험사 전환과 '방카슈랑스 룰 5년 유예' 등을 포함하고 있어 보험업계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사장단은 특히 방카슈랑스 룰 5년 유예에 대해 이 기간동안 농협보험상품만을 100%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전했다.
이번에 상정된 농협법 개정안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동안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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