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웬슨 "자산배분시 주식 집중도 높여라"
2010-04-12 17:57:4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미국 예일대 최고자책임자 데이비드 스웬슨은 12일 "주식중심의 분산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자산운용법"이라고 밝혔다.
 
스웬슨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자산배분포럼에서 미국 예일대기금이 지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1년동안 연평균 16%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산배분은 투자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틀"이라며 "수익의 100% 이상이 자산배분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산분산은 리스크를 낮추면서 수익률을 얻어갈 수 있는 공짜점심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특히 자산배분시 주식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시에는 채권이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일상에서는 유가증권과 비교시 채권의 수익률이 가장 낮기 때문에 장기적 전략차원에서는 채권이 많은 것은 현명하지 않은 투자방법"이라며 "현금, 채권 등 저수익 자산을 피하고 주식 중심 투자를 한 덕분에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에서 투자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예일대 포트폴리오에 한국 주식을 상당한 비중으로 편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 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지되는 것은 한국이 가진 기회의 매력에 의한 것이라며 많은 기회가 아시아시장에 있고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역발상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떨어지면 팔고 오르면 사려는 성향을 보이는데 특정 자산유형에서 타깃이 초과달성될 경우 가격이 오른 것은 팔고 떨어진 것은 매수하는 역발상적인 관점의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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