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구글플레이포인트, 개발사 수익·제품 수명 늘려…상생 확대"(종합)
이용자 결제 1000원에 1포인트 적립…앱 쿠폰·아이템 구매 가능
출시일 16개 게임사 참여…"앱·게임 개발사 지속 확보"
2019-04-23 12:58:39 2019-04-23 12:58:45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구글 앱장터 구글플레이가 앱 개발사와의 상생을 내걸고 '구글플레이포인트'를 출시했다. 구글은 이번 서비스가 개발사 수익과 제품 수명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플레이가 23일 출시한 '구글플레이포인트'. 사진/구글
 
구글플레이는 23일 서울시 강남구 구글스타트업캠퍼스에서 '구글플레이포인트 출시 간담회'를 열어 구글플레이포인트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일본 출시 이후 2번째로 구글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전등록 △등급별 주간 특별 혜택 등을 추가했다. 장현세 구글플레이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수석부장은 "지난해 12월 국내 이용자 조사를 통해 국내 서비스에 추가할 사항을 확인했다"며 "올 2월 시작한 사전등록에는 100만여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포인트는 구글플레이 이용자가 인앱·인게임 아이템이나 유료 앱·게임 등을 결제하면 포인트를 적립하는 체계다. 결제액 1000원에 1포인트씩 적립한다.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등 등급이 올라가면 적립률이 올라간다. 다이아몬드 등급의 이용자는 결제 금액 1000원에 2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용자는 적립한 포인트로 게임 개발사가 제공하는 구글플레이포인트 전용 아이템이나 일반 아이템, 할인쿠폰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구글은 이날 구글플레이포인트에 참여한 게임 개발사 관계자를 초청해 앱 생태계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구글플레이포인트가 신규·휴면 이용자를 끌어와 게임의 수명을 늘리고 수익까지 보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가 1000포인트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면 이 비용은 모두 구글이 부담하고 이 비용의 70%를 개발사 수익으로 돌려준다. 다만 구글은 포인트로 아이템을 구매할 시 환불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중소 게임사 이꼬르의 신명용 대표는 "작은 회사가 직접 이용자를 챙기는 일은 쉽지 않다"며 "구글플레이가 이 서비스로 이용자 보상 시스템을 대신 맡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시된 구글플레이포인트에 참여한 게임사는 총 16곳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넥슨 '트라하', 펍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등이다. 구글은 게임사뿐 아니라 일반 앱 개발사와의 협의로 구글플레이포인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현세 부장은 "구글플레이에서 구매한 아이템이 그대로 게임에 들어오게 하는 개발 문제 등으로 아직 확대되진 않았지만 담당 부서에서 다양한 개발사들과 참여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신명용 대표는 "이날 첫 출시다 보니 참여한 개발사가 많진 않지만 시스템이 자리 잡으면 과거 카카오 플랫폼 입점과 같이 여러 업체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현세 구글플레이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수석부장이 23일 서울시 강남구 구글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포인트 출시 간담회'에서 구글플레이포인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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