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美 경제 더블딥 우려 벗었다"
"미국경제 '그린슈트'..침체 후 회복 조짐"
"첫 업무보고..국회의 좋은 말씀 도움 됐다"
2010-04-16 11:36:39 2010-04-16 11:36:39
[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가 더블딥 이른바, 이중침체 우려를 딛고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김중수 총재는 오늘 아침,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금융협의회에 앞서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금융협의회는 한국은행 총재가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경제 상황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모임으로 매월마다 한번씩 열립니다.
 
김중수 총재는 이 자리에서 최근의 미국경제의 회복세에 대해 말그대로 새로운 싹이 나오는 '그린슈트'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린슈트란 경기침체 후의 회복 조짐을 지칭하는 용어로 최근 월가에서는 미국의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데 김중수 총재도 이 부분을 주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중수 총재는 "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시절에도 그린 슈트가 어디서 나올지 관심을 뒀다"고 말했는데요.
 
이처럼 김중수 총재가 국제금융을 전공한데다 해외사정에 밝은 점을 감안하면 김중수 총재의 발언은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밖에도 김중수 총재는 이번주 있었던 첫 국회 업무보고에 대해 "국회에서 여러 의견을 듣고 질책을 받았다"며  "한은만이 아니라 나라경제를 생각해서 하신 좋은 말씀들이었던 만큼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4대은행장을 비롯해 기업, 외환, 한국씨티, 수협, 수출입은행, 농협 등 시중 10개 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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