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특검수사 결과발표에 증시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삼성그룹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2시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배임과 조세포탈 등 혐의로 이건희 삼성회장을 비롯한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날 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주는 오히려 강세였다. 오후 2시 무렵 특검 결과가 발표되면서 상승폭을 줄였지만 대체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정밀화학은 5.18%, 삼성증권은 4.07%, 삼성화재는 3.40% 올랐으며 삼성전자도 1.54% 오름세였다. 또한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각각 1.36%,1.68% 오르는 등 삼성그룹주는 전반적으로 상승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특검결과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삼성그룹주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 주가에 가장 부정적인 것이 불확실성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특검 결과 발표는 향후 삼성계열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예정된 삼성그룹의 경영쇄신안도 투자심리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운용관계자는 " 그동안 지연됐던 회사측의 투자 의사 결정이 정상화되면 기업실적에 좀더 초점을 맞추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결과 발표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호재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삼성그룹주는 삼성특검 결과와 상관없이 업황이나 시장에 따라 움직여 왔다"며 " 단기적으로는 호재일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매수요인으로 작용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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