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난해 당비 수입이 크게 늘면서 한 해 만에 재산이 2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야당들은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18년도 주요 정당 수입 및 지출 총괄'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난해 당비 수입은 384억9000만원으로, 2017년 140억3000만원 대비 174% 증가했다. 정의당도 당비 수입이 2017년 40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55억7000만원으로 37% 늘었다. 자유한국당의 당비 수입은 같은 기간 121억9080만원에서 154억3330만원으로 26.6% 증가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합당과 분당을 거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으로 재편된 뒤에는 당비 수입 합계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당비 수입은 각각 20억9730만원과 32억7340만원으로 합계 53억7000만원이었다. 하지만 당이 재편된 뒤인 지난해에는 바른당 30억8130만원, 평화당 20억9240만원으로 합계 51억7천370만원을 기록하며 감소했다.
당비 수입 변화는 정당별 재산총액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재산총액은 2017년말 기준 107억원에서 2018년말에는 313억3000만원으로 192% 늘었다. 정의당도 재산총액이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15억7000만원으로 42% 늘었다. 한국당은 해당 기간 1년간 재산총액이 511억원에서 611억8000만원으로 19% 증가했다.
2017년말 기준 110억216만원 상당이었던 국민의당(77억4265만원)과 바른정당(32억5951만원)의 재산총액은 바른당·평화당 체제로 바뀐 지난해말에는 합계 123억9913만원으로 12.7% 증가했다. 바른당이 110억2280만원, 평화당은 13억7633만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터키 의장단이 시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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