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국내 증시가 전날 연중 최고가를 경신한데 따른 부담과 뉴욕 증시의 혼조 마감 영향으로 숨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프로그램 매매를 비롯한 기관의 매도 공세가 지수 조정을 이끌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5포인트(0.15%) 내린 1749.55포인트를 기록했다.
장중 개인이 매수로 전환한 반면 기관은 팔자로 돌아서면서 매도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은 172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만에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983억원의 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정부의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치솟자 매수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 중심으로 2129억원의 차익물량을 쏟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760억원 순매수, 비차익에서 733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총 26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21%)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건설·기계업종이 0.3~0.4%대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날 강세를 보였던 보험(-2.20%)과 증권(-0.48%), 은행(-0.61%), 금융(-0.69%)업종은 동반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3종목을 포함해 480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40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고 장막판 기관도 사자로 돌아서며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6포인트(0.30%) 상승한 519.24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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