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대규모 증설에 나설것이란 기대감이 시장내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관련 IT장비,재료주가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아토(030530),
아이피에스(051820),
케이씨텍(029460),
테스(095610),
참앤씨(009310),
소디프신소재(036490),
동진쎄미켐(005290),
덕산하이메탈(077360) 등이 동반 상승중입니다.
- 삼성 반도체부문 19조원대 증설 기대 고조
공시된 사항은 아니지만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만 내년까지 19조원을 투자할 것이란 소식이 확산되며 특히, 반도체 장비재료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삼성이 반도체부문에만 올해 8조3000억, 내년엔 11조원 규모의 증설을 위해 국내외 장비업체 대상으로 대규모 발주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기존에 제시한 설비투자 계획보단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금액인데요.
이에 대해 삼성은 2분기 실적 발표이전에 증설과 관련해 확정 공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초 지난해말 삼성이 공개한 올해 시설투자규모는 반도체부문이 5조5000억, LCD부문이 3조원 수준이었습니다.
- 삼성전자 설비투자 추이 [2000~2010]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보시는 것처럼 지난 2000년 이후로 반도체와 LCD 부문 설비투자에 지속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신규시설투자 공시시점을 기준으로 합산한 것이기때문에 실제 투자기간과 다소 다를순 있지만 큰 추세 파악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상최대 실적을 냈던 2004년을 전후로 설비투자가 8조원대로 늘었던 것을 확인하실수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2004년에 8조1516억원 증설에 이어 2005년 8조2129억원의 증설을 단행했습니다.
다름 그림은 삼성전자의 순이익추이입니다. 2003년에서 2009년까지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추이이고요, 2000년에서 2002년까지는 개별기준 순익입니다. 순이익기준이라면 연결전과 후라도 큰 무리가 없기때문에 순익 추이를 살피는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
다.
보시면 2004년에 달성한 10조1680억이 종전 최고치였죠. 지난해를 제외했을때
2004년의 경험에서 비춰볼때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10조2299억원을 달성했단 점에서 올해 증설 규모는 큰 폭의 증가가 있을 것으로 추정해 볼수 있겠습니다.
- 관련주 투자전략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설비투자에 보수적이었던 삼성이 대규모 증설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점에서 관련주 전반에 매수 대응 유효해 보입니다.
지금의 표에서 보시면 삼성은 반도체 부문에 통상 3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해왔었는데요 지난해엔 투자가 전혀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이 올해 추가로 증설에 포함된다면 시장에서 제기되는 반도체부문 8조원대 증설은 타당성이 높다 생각합니다. 기존예상인 5조5000억에 3조원을 더하면 8조5000억이니까 말입니다.
삼성이 실제 추가 증설에 나선다면 이는 그만큼 IT업황 개선에 자신감을 표시했다는 것이겠고요. LG가 최근 실적 공개후 증설 규모를 확대한 점도 연관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러한 IT대형업체들의 증설은 앞서 살펴본 IT 장비주와 재료주 실적 호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봅니다. 다만, 이러한 재료를 일부 선반영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이동평균선 등 기술적인 지표를 적극 활용한 중장기관점의 매수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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