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특징주)두산그룹株, 건설리스크 '급락'
2010-05-04 06:00:00 2010-05-04 06:00:0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 두산그룹株, 건설리스크 '급락'
 
3일 두산그룹주가 건설리스크 등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폭락했다.
 
두산(000150)은 장중 한때 하한가까지 추락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12.65%로 장을 마감했다.
 
두산건설(011160)(-8.76%)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8.52%), 두산중공업(034020)(-8.65%) 등도 동반하락했다.
 
두산그룹주가 이같이 폭락한 데 따른 특별한 재료가 시장에 나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건설업에 따른 리스크가 노출된 것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일산 제니스 분양에서 분양률이 42%로 나타나는 등 미분양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폭락이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두산중공업의 순차입금은 연말대비 30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재무리스크 우려는 과도하고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두산에 대해 한신평과 한신정 두 군데에서 신용등급을 상향했다"며 "두산건설에서도 13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해 그룹 전체적으로 급락할 수준의 자금상의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 구제역관련株, 연일 '하이킥'..이-글 벳 '上'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재차 급등했다.
 
중앙백신(072020)이-글 벳(044960), 파루(043200) 등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제일바이오(052670)중외신약(067290)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티씨바이오(060590)(9.92%), 대한뉴팜(054670)(3.69%)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인천 강화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이후 이날까지 총 22건의 의심신고 가운데 10건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특히 철저한 방역이 요구되는 '축산기술연구소'마저 구제역바이러스가 침입했다는 소식에 재차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LGD, 특허 패소 '쇼크'..↓
 
LG디스플레이(034220)가 대만 LCD제조업체 AU 옵트로닉스(AUO)와의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주말대비 1200원(2.51%) 하락한 4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다우존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은 한국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06년 AU옵트로닉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소송에서 AU옵트로닉스의 승소판결을 내렸다. 또한 LG디스플레이가 AUO의 특허 네 건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지난 2006년 LG디스플레이는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CMO)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AU옵트로닉스 역시 LG디스플레이가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맞고소했다.
 
AUO는 성명서를 통해 "LG 디스플레이가 자사 특허권을 침해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관련 제품에 대한 대미 수출과 판매를 위한 법적조치를 고려할 것"이라며, "구매자들은 관련된 제품을 더 이상 구매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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