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지난달 IT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패널 등의 수출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무역흑자를 견인했다.
6일 지식경제부는 IT 무역수지가 67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기존의 63억6000만달러였던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만이다.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하며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4월 IT 수출은 126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4.1%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와 패널 수출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7% 증가한 4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디스플레이 패널은 40.4% 증가한 28억4000만달러를 수출했다.
D램 반도체의 경우는 스마트폰, 타블렛 PC등의 호황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01.3%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IT 제품용 수요가 증가하고 월드컵, 아시안 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수출 호조세를 유지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지난 1월 이후 계속적인 하락세다.
지난달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8.2% 떨어져 4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율을 보였다.
지경부는 "스마트폰 업체간 경쟁심화로 전반적인 휴대폰 가격이 하락했고 국내 업체의 경우 해외 생산이 점차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경쟁력에 대한 국내의 우려와는 달리, 휴대폰 대비 스마트폰 수출 비중은 22%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경부는 다음달 이후에는 국내 업체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스마트폰이 휴대폰 수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칼라 텔레비전(TV)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44.4% 증가한 6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IT 수입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7% 증가한 5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11.8%), 패널(18.2%), 접속부품(38.1%) 등 전자부품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컴퓨터(16.7%), 의료정밀광학기기(36.3%) 등도 늘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무선통신기기(2.8%)의 수입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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