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우리나라 경기회복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한국경제연구원(KDI)은 '경제동향'을 통해 수출과 내수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용도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하며 경기회복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22.1%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은 5.2%, 제조업평균가동률은 8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소비관련 지표들은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민간소비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10을 기록하며 기준치인 100을 크게 상회했다.
설비투자관련 지표들은 개선됐지만 건설투자관련 지표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행 지표인 건설수주가 전월대비 6.7%, 전년동월대비 25.3%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우리나라 주요수출품목이 대부분 선전하며 4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선박(42억3000만달러), 석유제품(27억2000만달러)수출이 특히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26만7000명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0.1%포인트 상승한 60.3%를 기록했다.
KDI는 지난달 국내 금융시장과 세계 경제 회복세에도 안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금리 인상 기대 약화로 국내 금융시장 금리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무역수지 흑자로 원달러 환율도 지속적으로 떨어졌고 종합지가지수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KDI는 세계 경제의 경우 신흥국을 중심으로 선진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 유럽국가들은 고용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으로 경기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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