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외환은행(004940)에 대해 자산 건전성은 잘 관리되고 있지만 경상적 수익력 회복이 예상보다 느리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고은 연구원은 "외환은행의 1분기 순이익 3182억원은 시장 컨센서스는 소폭 상회했으나 당사 추정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일회성 이익인
하이닉스(000660) 지분 매각이익 1360억원이 포함됐다는 것.
이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이익 수준을 비교할 때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오히려 45%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삼성생명의 상장이 예정된 가운데 상장 차익은 공모가 11만원 기준으로 96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2분기에도 일회성 이익으로 인해 비이자 이익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자마진(NIM)의 상승폭이 제한돼 대출증가가 수반되지 않는 한 순이자 이익의 증가세는 크게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대손비용은 62bp로 전분기 대비 21bp 개선됐으나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며 "조선사 관련 여신이 연체되며 연체율이 급등했지만 이는 수보의 100% 보증여신으로 2분기에 이미 연체금이 완납됐으므로 대기업 연체율의 급등은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은행업종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신 익스포저(노출액)도 2조9000억원 규모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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