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2013년까지 세계 50위권 내 진입하겠다"
10년만에 증시 재입성..연구개발 투자 대폭 강화
2010-05-10 14:54:39 2010-05-10 17:40:45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2013년까지 세계 50위권 내 자동차 부품회사로 키워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들에 제품을 납품하겠다"
 
변정수 만도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여년만에 잃어버린 자식을 되찾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이같이 말했다.
 
만도는 외환위기 여파로 한라그룹에서 매각되며 선세이지에 인수된 바 있다. 이로 인해 2000년 2월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장했다. 그러나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으로 10년만에 화려한 부할을 한 셈이다.
 
만도는 상장 공모자금을 글로벌 연구개발(R&D)체계 강화와 해외투자, 신규사업 추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변 대표는 "기술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때문에 R&D 투자를 강화해 고객 포트폴리오를 유럽와 중국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만도는 중국과 인도 등의 설비를 증설하고 브라질과 동유럽에 공장을 설립해 모터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만도는 벤츠와 BMW 등 독일 자동차 등에 납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D 인력 보강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만도는 차세대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첨단 부품을 집중 개발하고 올 상반기 중 R&D 인력을 수시로 채용해 전체 임직원 중 R&D 인력 비중을 30%대에서 40%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변 대표는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58% 늘었다"며 "이는 목표치보다 17%이상 증가한 수치이기 때문에 올해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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