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發 불안 '여전'..外人 또 팔아
보험주 약세..삼성생명 상장 첫날 4%대 하락
2010-05-12 16:06:21 2010-05-12 18:34:2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불안 여진과 중국의 긴축 우려 여파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 하루만에 또다시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21포인트(0.43%) 내린 1663.0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늘어난데다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의 그리스 문제에 대한 비관적 발언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중국의 긴축 우려로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지수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15개월 연속 동결했지만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개인이 3597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53억원, 422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941억원, 비차익거래 841억원 매수로 모두 2783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6.4%)과 운수창고(3.1%), 섬유의복(1.3%) 등이 오른 반면 보험(-3.7%)과 건설업(-3.1%), 은행(-2.5%), 철강금속(-1.7%), 증권(-1.5%)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보험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상장 첫날인 삼성생명(032830)은 4.60% 내린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대한생명(088350)(-6.15%)과 LIG손해보험(002550)(-4.17%) 등도 덩달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2000원(-0.25%) 떨어진 78만90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005490)(-2.46%)와 신한지주(055550)(-1.92%), 한국전력(015760)(-0.32%), 현대중공업(009540)(-2.46%) 등은 내림세를 보였으나, 현대차(005380)(2.68%)와 LG화학(051910)(1.72%), 현대모비스(012330)(2.81%)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328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5종목을 비롯해 47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9포인트(0.02%) 떨어진 512.1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6억원, 154억원 가량의 주식을 매도했으나, 개인만이 228억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068270)이 KT&G에 의한 지분매각 소식에 4% 넘게 급락했으며, 이수앱지스(086890)는 삼성그룹의 바이오사업 투자 소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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