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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 글로벌 경쟁력 확보..ALCOSTA 국내 시장점유율 1위
- 철강제품 판매 가격 인상 ‘이익개선’ 본격화
- 생산라인 증설?신제품개발 ‘블루오션’ 선점
- KIKO계약 만료..영업익 증가 전망
앵커 : 네, 스몰캡리포트 오늘은 어떤 기업을 다녀오셨나요?
기자 : 네, 표면처리강판 전문기업인 포스코강판을 다녀왔습니다.
포스코의 자회사인 이 회사는 지난 1988년 포항철강공단에 아연도금강판과 알루미늄도금강판 생산업체로 설립됐는데요.
지난 1999년에는 컬러강판 제조업체인 포항강재를 흡수 합병했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컬러강판이 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알루미늄도금강판 31%,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 9%, 아연도금강판 4% 등 표면처리강판 전문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앵커 : 네, 최근 전기.전자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알루미늄도금강판 시장의 분위기가 좋은데요. 그럼 이 회사도 수혜를 보고 있겠네요.
기자 : 네, 이 회사 관계자는 알루미늄강판이 시황 민감도가 낮아 수익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경쟁사가 많지 않고, 기술력이 뒷받침 돼야 하기 때문에 시장진입 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여기에 자동차 머풀러와 스토브 등에 사용되는 알루미늄강판은 매년 8.6%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14년에는 총 45만톤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코강판은 표면품질과 설비 적합성 등 글로벌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 철광석과 유연탄, 철스크랩 등 원료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강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시장에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실제 어떤가요?
기자 : 네 올해 초부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료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철강업체들도 이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철강업체들은 조선과 건설산업의 경기침체로 제품가격을 생각처럼 인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스코강판의 경우 자동차와 전기/전자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알루미늄도금강판과 컬러강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충분히 반영시킬 수 있는 분위깁니다.
앵커 : 알루미늄강판과 컬러강판은 동부제철과 함께 국내에서 독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기자 : 네 맞습니다.
건축용, 특수외장재, 가전용 등에 사용되는 컬러강판은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 43%를 기록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강판은 2007년부터 매년 27만톤 정도를 판매해왔는데요.
관계자에 의하면 오는 8월에는 공장증설을 통해 연산 45만톤 규모의 알루미늄도금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이 시장이 연 8%씩 성장하고 있어 증강을 통한 수익성 확대 역시 기대됩니다.
앵커 : 아마도 표면처리강판업체들은 제품경쟁력이 최우선인데요. 신기술을 통해 블루오션 선점에 힘쓰고 있다고요.
기자 : 네, 제가 이 회사 제품의 경쟁력을 취재한 결과 동종업체들과 비교해 생산성과 표면품질, 기술력 등 대부분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자동차 차체 경량화 및 고강도화를 위한 ‘HPF(Hot Press Forming)’와 AL-STS 머플러 등 특수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녹색성장 신제품과 연료전지용 Alcosta 등 3건과 후도막제품 박막화 기술 10건 등 신기술 제품을 통한 블루오션 선점에 힘쓰고 있습니다.
앵커 : 베트남과 인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 네, 모회사인 포스코가 해외 성장전략으로 베트남과 인도 등에 진출하면 이 회사 역시 컬러도금라인을 증설하지 않겠다는 것인데요.
아직 구체적인 건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베트남, 인도 등은 자동차 시장 외에 가전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 네,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면 지난해 영업손익이 328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이죠.
기자 :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KIKO 손실액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이 회사는 환율 하락에 따른 위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5억3000만달러 규모의 KIKO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KIKO 손실액이 영업이익 증가폭을 압도했는데요.
이에 따라 손실액만 1500억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KIKO계약이 지난달 만료됨에 따라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주가도 상승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영업 외 리스크 해소로 주가의 Re-rating이 예상됩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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