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한국 수출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평균 수출은 14개월 만에 증가세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6.1% 감소한 433억5000만 달러다.
수입은 427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3% 줄었다. 수출 감소는 설 연휴에 따라 조업일수 2.5일이 줄어든 요인이 크다.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3.4%로 201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1월 수출 단가는 4.4% 증가하는 등 2018년 12월 이후 첫 플러스였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4.8% 증가한 20억2000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 평균 19억9000만 달러를 상회한 규모다.
무역수지는 6억 2000만 달러 흑자로 9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조익노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1월 수출은 신종 바이러스 영향이 거의 없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에 기인해 감소가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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