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2020년 스크린과 브라운관의 대세 키워드는 참신함이다. 대담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참신한 소재를 앞세운 작품이 2020년 브라운관과 스크린 점령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 ‘방법’부터 영화 ‘반도’ ‘승리호’ ‘서복’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오는 2월 1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 드라마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천만 영화 ‘부산행’을 통해 참신한 상상력을 인정 받은 연상호 감독이 연출이 아닌 작가로 나선 첫 드라마 집필작이다. 오컬트 스릴러 장르와 함께 ‘방법’을 드라마 소재로 삼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앞서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사자’ 등 기존의 오컬트물이 천주교 세계관을 중심으로 다뤘다면 드라마 ‘방법’은 심연 깊은 곳에 내재한 악과 토착 신앙을 기반으로 한다. 드라마 타이틀이기도 한 ‘방법’은 사람을 저주해 손발이 오그라지게 하는 주술을 의미하면서 한 때 인터넷상에서 ‘상대를 공격한다’는 의미로 통용된 바 있다. 이는 어떤 일을 해나가는 수단이기도 한 방법의 의미도 있어 제목에 담긴 중의적인 면이 드라마의 독특한 상징성과 독창적인 세계관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영화 ‘반도’는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그 후 이야기를 담았다. 강동원, 이정현, 이레 등이 출연하는 ‘반도’는 ‘부산행’ 4년 뒤 폐허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생존을 건 최후의 사투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부산행’의 세계관을 이으면서 더 거대해진 스케일과 새로운 비주얼로 여름 시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인 영화 ‘승리호’는 한국 영화 최초의 우주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과 배우 송중기가 재회한 작품이다. 송중기를 비롯해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화려한 캐스팅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유해진은 국내 최초로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로봇 연기를 펼친다.
영화 ‘서복’은 ‘건축학개론’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의 신작이다. ‘서복’은 죽음을 앞둔 전직 정보국 요원이 영생의 비밀을 지닌 인류 최초 복제 인간과 그를 차지하려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 역에는 배우 공유가 맡았다. 인류 최초 복제 인간 서복 역은 박보검이 연기한다. 공유와 박보검의 케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방법 포스터 스틸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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