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올해로 창립 88주년을 맞아 연내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원명수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이날 "오는 11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1월에는 지주회사를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금융지주회사는 모두 7개로 보험사 중심의 금융지주가 설립되는 것은 메리츠화재가 첫 사례다.
은행권에서는 산업은행과 신한, 우리, 하나, KB, SC제일은행이 있고 증권업계에서는 한국투자금융이 포함된다.
원 부회장은 이날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1600억원에 불과했던 그룹의 출자여력이 3500억원으로 증가한다"며 "앞으로 저축은행이나 지방은행을 인수하는 등 새로운 금융산업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퇴직연금이나 변액연금에 특화된 단종 보험사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현재 메리츠화재 외에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리츠파트너스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지주회사로 체제 전환을 결정한 목적은 안정적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수익기반 확보를 위한 종합금융서비스 제공하기 위해서다.
메리츠화재는 금융지주회사 설립 방법으로 인적분할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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