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이 공들여 홍보한 신작게임들을 경쟁사에 빼앗길 위기입니다.
경쟁사들이 한게임의 신작게임 제작사들을 잇달아 인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넥슨이 엔도어즈를 인수했고, 지난주에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씨알스페이스를 인수했습니다.
엔도어즈는 아틀란티카 트로이, 씨알스페이스는 세븐쏘울즈 제작사입니다.
한게임은 두 종류 게임 모두 서비스하고 있고, 홍보에 공을 들였던 게임입니다.
아틀란티카 트로이는 올해 한게임 익스2010에서 기대 신작으로 공개한 바 있고, 세븐쏘울즈 역시 성인 온라인 RPG로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두 게임의 판권을 가진 개발사가 경쟁사에 인수되면서, 2~3년 후 서비스 계약 기간이 끝나면 한게임이 두 게임을 서비스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온라인 게임은 초반에 가장 많은 홍보 비용이 들어갑니다.
서비스 초반에 고정 이용자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홍보는 한게임이 다 하고, 실익은 경쟁사가 가져가는 상황도 우려됩니다.
한게임 수익은 웹보드 게임이 주력이고, 두 게임의 서비스 기간도 많이 남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사에게 해외 매출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어, 국내에서만 통하는 웹보드 게임에만 의지해서는 미래가 없습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온라인RPG나 전략시뮬레이션 등의 게임이 꼭 필요합니다.
치열해지는 국내 게임사들의 M&A경쟁에서 한게임이 계속 관망만 하고 있다면, 경쟁사에 다른 주력 게임이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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