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2050선까지 떨어졌다.
27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21.88포인트(1.05%) 하락한 2054.8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90포인트(0.14%) 내린 2073.87에 장을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83억원, 7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097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동결은 코로나19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증시에 정책기대를 높이고 경기 불안심리를 잡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약화시켰다"면서 "원화 약세압력이 커졌고, 외국인 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코스피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62%)와 은행(1.19%)가 1%대 상승했다. 통신업(0.51%)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3.93%), 종이목재(-2.73%), 건설업(-2.05%), 화학(-1.81%), 전기전자(-1.32%) 등이 하락했다. 특히 전기전자와 제조업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16.46포인트(2.51%) 하락한 638.71에 마감했다. 개인이 326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1억원, 971억원 순매도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30원(0.02%) 오른 1217.20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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