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학원가가 개학연기로 인한 휴원 때문에 어렵다며 교육부에게 경제적 지원 및 탄력적 휴원을 요청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사단법인 한국학원총연합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초래된 어려움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회는 전체 학원 8만6435곳의 67%가 가입해 있다.
이 자리에서 연합회는 휴원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영업 손실을 호소하며 대출 시 학원에 대한 우대, 임차료나 강사료 등의 지원, 소독이나 발열체크기 지원 등 학원을 위한 대책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이번주까지 휴원에 적극 동참하되 점차 코로나19가 지역별·학원별로 심각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오는 셋째주에는 탄력적인 휴원을 실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번 주부터 실시되는 관계부처 합동점검이 방역을 철저히 하기 위한 점검에 국한돼 실시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가능한 학원 지원 방안을 관계부처와 꾸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셋째주의 학원 휴원에 대한 탄력적 운영 여부는 이번주까지의 코로나19의 상황변화,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기관의 판단 등을 종합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부처 합동점검은 학원 규제 목적이 아니라, 학원의 안전한 개원을 위한 방역 점검을 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므로, 학원이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교육부는 학생 이동 최소화를 통해 안전을 담보하는 한편 학교를 통해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중고 개학을 3주 연기한 바 있으나, 학원의 휴원 동참이 없다면 학생안전과 감염방지의 효과가 감소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학원의 휴원을 적극 요청해 왔다.
지난 6일에는 쉬는 학원에 대한 대책도 내놓은 바 있다. 시중은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휴원에 동참한 학원 등을 대상으로 한 ‘안전을 우선하는 학원’ 특례보증 상품을 개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 피해를 본 학원 등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기업은행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있다. 또한 휴원으로 인한 경영난에도 근로자를 감원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한 학원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등 학원이 대상이 되는 정책을 관계부처가 협업해 맞춤형으로 안내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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