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외화 유동성 실시간으로 점검"
2010-05-27 13:28:3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해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자금 사정을 실시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27일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의 문제와 북한리스크로 인한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은행 외화유동성 비율이 100%를 상회하고 차환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외화유동성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시중은행들은 금융위기 이전부터 건전성 감독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어 BIS비율은 지난해 연말 현재 14.4%, Tier1 비율은 10.9%로 손실흡수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도 지속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현재 한국의 가계부채가 소폭 증가추세이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비율(46%)과 연체율(0.54%)로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다"고 밝혔다.
 
또 "현재 추진중인 PF대출 건전성 제고방안을 차질 없이 진행해 부실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기초경제여건이 튼실하지만 크고 작은 해외 충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꾸준한 노력이 이어진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한국 금융에 대해 우호적으로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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