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증시전문가들은 이달 주식시장은 지난달 과매도에 따른 지수 되돌림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변동성장세가 지속되지만 이전 지수 상승 추세로의 복귀를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원화자산에 대한 불안심리와 남유럽발 국가부채 우려가 우리증시에 부담요인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차차 해소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업이익의 개선세와 글로벌 각국의 정책적공조, 저금리라는 3가지 긍정적 요인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효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과 남유럽발 위기는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 매력, 2분기 실적 호조, 저금리로 인한 증시로의 자금이동 등시장은 활력을 서서히 찾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는 6월 코스피예상밴드로 1550~1700포인트를 제시했다.
단기 급락으로 우리 주식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대우증권은 "다른 국가 대비 절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리밸런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외국인수급 불안으로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불가피하다며, 코스피지수는 1550에서 1700선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비중축소는 국내만의 현상이 아니라 위기 국면 속에 아시아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며 "외국인의 추세적 매수를 결정짓는 것은 대외 변수보다 밸류에이션과 금리인데, 현재 낮은 밸류에이션과 저금리를 감안하면 외국인의 바이코리아의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코스피 상승추세가 보다 확연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밴드 상단을 2000포인트선까지 올렸다. KTB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최대 1950선까지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순환적인 경기둔화는 하반기에도 이어지나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의 둔화보다는 높아진 펀더멘털 레벨이 주가 상승기조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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