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경기선행지수가 넉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앞으로의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마이너스 0.3%포인트를 보여 13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2월 마이너스 1.0%포인트, 3월 마이너스 0.7%포인트, 4월 마이너스 1.2%포인트로 넉달 연속 내리막이다.
4월 광공업 생산도 10개월 연속 증가하긴 했지만 전년동월대비 19.9% 늘어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전년동월비 34.2%에서 올해 1월 37.0%까지 올라갔다가 2월(18.8%)부터 꺾였고 3월 22.1%에 이어 지난달 19.9%로 증가율이 점차 낮아졌다.
부문별로는 기타운송장비(-9.0%), 담배(-17.5%) 등이 부진했고 반도체·부품 (36.7%), 자동차(39.0%) 등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2%로 전달(82.4%)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세가 둔화돼 전달(5.2%)보다 떨어진 전년동월비 3.8%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동안 7.1% 증가했지만 광공업·서비스업 생산과 마찬가지로 전달(9.7%)보다 증가율이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6개월 연속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5.7% 증가한 모습이다. 역시 전월(33.3%)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건설부문은 특히 부진했다. 건설기성은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5.4%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설수주는 같은 기간 마이너스 14.6%로 두 자릿수의 감소를 기록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에서는 69.8% 감소했고 민간부문에서 192.8% 증가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8.5%를 기록,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해 넉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지난해 선행종합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재고순환지표, 건설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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