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앵커 : 5월 주식시장이 마감을 했습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5월이지 않았나 싶은데요. 오늘은 서지명 기자와 함께 5월을 정리하고 6월에 대해 앞서 살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기자 : 네. 5월 주식시장이 마감됐습니다. 계졀의 여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참 잔인한 5월이지 않았나 싶은데요. 5월에는 다양한 악재로 주식시장이 많이 출렁였습니다. 남유럽발 재정위기의 확산과 대북관계 긴장감 고조 등의 악재로 코스피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리먼발 악재가 불거졌던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수익률인 -7%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 네. 참 많은 악재들이 노출됐던 5월이었죠. 하지만 이미 잔인했던 5월은 다 지나갔고 다가오는 6월에 대한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6월 주식시장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기자 : 네. 다행히도 다음달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긍정론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6월 주식시장이 지난달 과매도에 따른 지수 되돌림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변동성 장세는 지속되지만 상승 추세로의 복귀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었습니다. 북한발 리스크와 남유럽발 위기는 여전히 상존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차차 해소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오늘 동양종금증권은 이 같은 장세를 '가려움을 동반하는 회복'이다라는 말로 표현을 했는데요. 가장 적절한 표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 낙관론이 우세하다고 하니 참 다행이다 싶은데요. 이 밖에도 올해 6월은 선거나 월드컵 등 참 이벤트가 많은 달이에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당장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이날은 선거를 맞아 증권 및 파생상품시장이 모두 휴장을 합니다. 사실 선거를 기점으로 주식시장을 다시보자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우세했던 만큼 선거 역시 시장에 여향을 미치는 하나의 변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대선과 같은 큰 이벤트가 아니라 지방선거인 데다 선거일 전후로 시장이 하락 또는 상승했다는 증시의 등락폭과 관련된 신뢰할 만한 데이터는 없어 섣불리 진단을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일단 하나의 변수가 사라지는 만큼 긍정적으로 해석하되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조언에 귀를 기울어야 할 것 같습니다.
4년 만에 찾아온 월드컵으로 기대에 부푸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월드컵 수혜주 찾기에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앵커 : 네. 투자전략에 대한 얘기를 풀어볼까요. 사실 5월 들어 변심을 꾀한 외국인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졌어요. 하지만 최근 보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 같던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5월 이후 단 이틀 순매수를 기록했을 뿐 6조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순매수 주체는 연기금으로 5월 이후 1조원 이상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기금은 공격적인 매매로 지수 방향을 이끌지는 않지만 국내주식 편입 비중을 목표치에 맞게 운용한다는 점에서 주가 조정기에 매수세가 두드러집니다.
앵커 : 네. 그렇다면 다가오는 시장에서 연기금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더 높여도 될까요.
기자 : 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금액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37조5000억원 규몹니다. 국민연금 총 자산 중 12.9%에 해당하는 금액인데요. 올해 상향된 목표치인 16.6%에 비하면 3.7% 낮은 수준입니다. 목표비중 달성을 위해서는 대략 10조원의 추가매수가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주가 조정기에 좀 더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6월 증시의 구원투수로 연기금의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연기금 따라하기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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