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다른 거대정당들은 선거가 끝나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저희들은 선거가 끝난 지금이 시작"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반드시 해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거의 200만명에 달하는 분들이 저희를 지지해주셨고 마음속으로 지지하시면서도 안타깝게 바라보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이 열린 서울 마포구 서울시당 당사에서 당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대표는 "그분들의 마음을 담아 '실용정치가 무엇인지, 실제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려운 현장에서 고통받는 분과 함께하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를 국민의당이 꼭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민심이 천심"이라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구 후보가 없어 현수막을 걸지도 못하고 대중연설도 할 수 없는 극심한 제한 상황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으나 제가 참 많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권은희 선대위 부위원장도 "선거운동 기간 안 대표의 진정성으로 국민에게 잔잔한 반응을 일으켰다"며 "하지만 국민의당 차원의 선거 대응은 부족한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6.7%의 정당 득표율을 얻어 최연숙·이태규·권은희 등 3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당선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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