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2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STX그룹은 4~5일 양일간 STX문경연수원에서 강덕수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등 모두 200여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강덕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향후 10년의 사업구조를 확고히 해야 한다”면서 “최소한 3가지 이상의 사업 영역에서 세계 1위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의 성격은 중장기적인 경영계획을 발표한 만큼 구체적인 사업 전략보다는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는데, 비중이 실린 것으로 보입니다.
STX그룹은 기존의 조선·해운에 편중된 사업부문을 플랜트건설과 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사업부문으로 확대함으로써 종합중공업 회사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인데요.
조선부문은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자원부국이 많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사업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플랜트부문은 STX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써 본격적인 EPC사업 전개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향후 STX그룹의 중심축인 에너지 부문은 해외 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 3개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인데요.
특히, 호주와 아프리카, 러시아 등지에서 자원 개발에 성과를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앞서 STX그룹은 올초 경영계획에서 에너지와 플랜트, 건설 등의 신사업 분야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STX그룹은 신사업에 대한 성공적인 공략을 위해 신규시장 잠재성 발굴과 자본 전략을 결합하는 ‘통합 마케팅’을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여기에 내부 혁신을 위해 역량 있는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인사 개혁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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